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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의 일상

방통대 수업

이번학기부터 방통대에 법학과 3학년으로 편입하여 수업을 듣고 있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으니, 3학년 편입인데... 1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 근데 문제는 1학년 수업도 내가 원래 공부했던 내용(경영학)과는 전혀 달라서 상당히 어렵다.

 

와이프가 하고 있는 일을 돕고 있는지라 법학과로 결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수업의 난이도가 있어서 솔직히 따라가기 좀 벅찬 부분이 있다. 방통대라서 수업을 끊어 가면서 들을 수 있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가면서 들을 수 있는데도 이러니, 일반 대학교 편입생들은 수업에 적응하기 얼마나 어려울까...

 

법학이라는  것이 실제 사례를 경험하거나 예시로 파악하면 어려울 것이 없는데 법조문만 가지고 해석을 하자면 상당히 어려워 지는 경우도 있고, 텍스트로 아무리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두어도 용어나 그 내용의 복잡성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더라.

 

아마 세 학기를 더 다닌다고 해서 내가 법학 전문가가 되지는 못할 듯 싶다. 법학과 다닌 사람들이 8학기를 다니고도 어려운게 법학인데 그 과정을 4학기만에 끝내는 것은 애초에 무리일 것 같아서 그냥 4학기 동안 2학년 수업까지만 따라가 보려고 한다.

 

이제 곧 기말고사인데 레포트 수준도 높아서 걱정이다.